오늘 기차여행을 가는데 기차에 자대배치가는 신병들이 타고 있더라구요....그네들을 보니 옛 군생활적이 생각이 나기 시작하는데..
훈련병때 15키로 주간행군하는 날이였습니다. 여름군번이라 장대비다 쏟아지는 날이였죠..
온 옷이 다젖는건 물론이고, 신발은 물먹는 하마마냥 땅이 흐르는 모든 샛물들을 다 흡수했었죠.
그때 이상하게 엄청 쾌감을 느끼고, 진정 자유롭단 생각이 들었습니다. 사회였다면 분명 조그마한 비 한방울만 내려도 내 행동이 제한되고 옷이나 신발 젖지 않을까 하며, 나를 옥죄는 것이 많을텐데....
그때는 그냥 그렇게 자연에 몸을 맞기고 추적추적 걷는데 모든 감정이 해소되고 진정 행복한 기분이 들더라구요...
과연 지금도 장대비내릴 때 혼자 길거리를 비맞으며 돌아다닐 자유와 용기를 갖고 있을까요?
밀리터리
군대라서 진정한 자유를 느낄때가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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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.12.25 12: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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